MWC서 삼성 오르비스vsLG 워치 어베인 맞대결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전략 제품 공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의 초청장/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스마트 워치인 '오르비스'와 'LG 워치 어베인(Urbane)' 등 모바일 사업부 주력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MWC에서는 LG전자가 'G4'를 공개하지 않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번 MWC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 성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MWC 2015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열고 갤럭시 S6를 공개하고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 출시됐던 '갤럭시 S5'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갤럭시 S6는 신제품 코드명이 '프로젝트 제로'일 정도로 전작과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6에는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프레임에 메탈 소재가 적용된다. 또 삼성이 지난해 '갤럭시 노트 4'에 적용했던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한정판 모델도 따로 출시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7420'이 탑재돼 시장에서 성능을 검증 받게 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엑시노스가 성능을 인정받게 될 경우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성과가 부족했던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사업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차기 스마트폰 대신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무장한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MWC에서 공개될 LG 워치 어베인(Urbane)은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원형 스마트워치 'G워치R'처럼 웨어러블 기기보다는 시계라는 특성을 살린 제품이다. 소비자에게 보다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 실제 판매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 워치 어베인은 G워치R보다 베젤 폭을 줄여 크기·두께를 모두 감소시키면서 보다 시계에 가까운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디의 스테인리스 스틸은 후가공 처리해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천연 가죽에 스티치(바느질 방식) 마감을 한 스트랩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역시 '오르비스'로 알려진 원형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양사의 진검승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워치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