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채권단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 실패…20일 회의 재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을 타결하지 못하고 20일 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과 그리스 새 정부의 개혁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이 공통점을 찾지 못했다며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면 20일에 회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 정부가 요청한 가교 프로그램은 결국 현행 구제금융의 연장으로 생각한다며 그리스가 연장을 신청해야만 기존 프로그램의 '유연성'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채권단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측이 결국 합의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틀 안에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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