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에서 훔친 핸드폰을 이용해 SNS에 피해자의 셀카를 올린 노숙자가 체포됐다.

지난달 1일(현지시각) 오전 5시경 22세의 한 노숙자가 리옹 시내를 걷던 커플을 강에 빠뜨린 뒤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수사가 진행됐고 지난 11일 용의자가 붙잡혔다.

◆ 범죄사실 인정해

한 달 넘게 걸린 체포 과정엔 '페이스북'이 큰 역할을 했다. 핸드폰을 훔친 용의자가 피해 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피해자의 셀카를 올렸기 때문이다. 수사팀이 SNS 접속 당시 위치와 감시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용의자가 사진을 업로드한 장소가 확인됐고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체포된 남성은 지난 13일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범행 당시 술에 취해있었다고 진술했으며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 피에르 알렉상드르 브방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