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56·사진)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17일 청와대는 개각 인사를 단행하며 임 회장을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뒤를 잇는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 출신의 임 내정자는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기재부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을 거쳐 2011년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3년 6월부터 농협금융지주회장에 올라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각 부문에서 농협금융을 안정적으로 경영해왔다.
특히 전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중앙회와의 갈등 끝에 사임한 상황에서 중앙회와의 갈등을 봉합한 것은 물론 농협금융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재직 시절 농협은행은 예금과 대출, 펀드, 퇴직연금 등에서 성장세 1위를 차지했고 농협생명은 신규보험료에서 삼성생명을 제친 바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는데 성공, NH투자증권을 단숨에 증권업계 1위에 올려놓으며 농협 금융 자산을 311조원까지 확대했다.
임 내정자의 거시경제·금융정책 부문의 재무 관료 경험과 민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경험은 금융위원장로서 큰 강점이된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한편 임 내정자가 새로운 금융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금융권의 정책집행과 감독관행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임 내정자는 농협중앙회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금융개혁"이라며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실물경제와 창조경제를 지원해 금융산업이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은 시장의 코치가 아닌 심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금융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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