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새 주인으로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유력한 가운데 17일로 예정됐던 팬택 매각 일정이 설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17일 "컨소시엄 측에서 보내오기로 한 서류들 가운데 일부가 빠져 매각 여부는 설 연휴 이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밸류 측은 애초 이날까지 팬택에 대한 투자계약 서류 일체를 보내오기로 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절차 지연에 따른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설 연휴 전날 서둘러 계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서류는 물론 매각 대금도 아직 송금되지 않아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날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조지 워싱턴의 탄생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 파산부는 이날 팬택과 원밸류의 계약을 공식 허가할 계획이었다. 계약 형태는 공개 매각이 아닌 원밸류 측이 앞서 요구한 수의계약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원밸류가 내건 인수가격은 약 1000억원 규모이며 향후 3년간 임직원의 고용 보장과 함께 휴직 중인 임직원도 모두 복귀시키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최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을 불러모아 원밸류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쳤으나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과 원밸류 간의 막바지 협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계약 허가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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