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추락과 함께 휘발유 가격도 급락했지만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2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유소 휘발유 최저가는 ℓ당 1320원(경남 진주 금곡농협주유소)으로 1200원대 주유소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지난 17일부터 1200원대 주유소는 평택시흥고속도로 양방향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 두 곳만 남아있었다.
이들 주유소는 설 연휴 기간에도 휘발유를 ℓ당 1298원 최저가에 팔아 인기를 끌었지만 이날 오전 0시 1368원으로 ℓ당 70원씩 올렸다.
1200원대 주유소는 지난달 11일 충북 음성에 처음 등장하고 나서 계속 증가해 이달 2일 전국 134곳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돌아서고 2일 배럴당 3.22달러, 3일 3.81달러, 4일 2.10달러 사흘 연속 급등하자 1200원대 주유소부터 속속 기름 값을 올리기 시작했다.
서울은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317원 최저가로 팔다 지난 1일 값을 올리면서 1200원대 주유소를 끝내 보지 못했다.
1200원대 주유소와 함께 1300원대 주유소 또한 줄고 있다.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지난 2일 7342곳에서 이날 1451곳으로 줄었다.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일일 평균값은 작년 7월5일 ℓ당 1859.2원에서 7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5일 ℓ당 1409.7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매일 상승해 이날 1460원이 됐다. 16일 만에 ℓ당 51원이 오른 셈이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올리고, 주유소들이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연결 고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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