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가 색조 화장품 강화에 나섰다.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색조 전문 브랜드숍의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도 도전장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스쁘아는 지난절 독립 법인 설립 후 첫 매장인 이대점을 최근 오픈했다. 기존 이대점을 없애고 유동인구가 많은 이대 정문 앞 중심 거리로 옮겨 새롭게 열었다. 에스쁘아 이대점은 매장 1층에 체험이 가능한 메이크업 피팅 바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하반기 강남점을 시작으로 명동,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의 매장에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성격을 강화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해왔다. 전국 25개 매장 중 12개 정도의 매장이 리뉴얼됐으며 향후 신규 매장에도 이 같은 체험 공간을 마련해 오픈할 계획이다.
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의 에뛰드에서 사업부가 분할돼 올해 1월 1일부로 독립 법인으로 출범됐다. 지난 2006년 에뛰드에 합병된 지 9년 여만이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기준 약 250억원 매출 규모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관광 상권인 제주도에 VDL 매장을 잇따라 열며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는 면세점 매장 3곳과 제주 연동에 연 로드 매장 1곳을 운영 중이다. 특히 로드매장이 들어선 연동 상권은 매출의 약 95%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나오고 있다.VDL은 국내 약 4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현재 20%대까지 성장한 색조 매출 비중을 향후 글로벌 수준인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매장을 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색조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토털 브랜드인 문샷은 올해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올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있는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전 아시아 국가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에도 3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문샷은 YG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브랜드로 소속 연예인의 후광 효과로 해외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 업계는 포화된 스킨케어 시장에 비해 색조는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메이크업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며 "포화인 기초 제품 시장보다 색조가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