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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지창욱 "홀어머니 모시는 외동 아들…책임감 크다"

배우 지창욱./라운드테이블



배우 지창욱(28)은 KBS2 드라마 '힐러'에서 달달한 스킨십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정작 그는 "편하지 않았다"며 애정신 비화를 공개했다.

"멜로 장면이 많은 건 '힐러'가 처음이었어요. 실제론 정말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제 애인이 아니다 보니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상대방 눈치를 많이 보게 되죠. 향수를 뿌렸고 담배 피우는 것도 참았어요. (웃음) 박민영이 덤덤하게 받아줘서 고마웠죠. '진짜 사귀나?'라고 오해하게 만드는 게 배우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를 어떻게 설레게 할까 고민했어요."

KBS2 드라마 '힐러' 지창욱./㈜김종학프로덕션 제공



'힐러'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국내외 인기도 급상승했다.

"서정후 역은 정말 좋은 캐릭터죠. 그런데 유치하게 묘사될까봐 걱정했어요. 변장해서 위장 취업을 하고 슈퍼맨처럼 액션을 하는 것들이요. 덤덤하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멋있는 척을 하지 않는 게 멋으로 비춰지길 바랐죠. 능글 맞아졌어요. (웃음) 원래 제 성격이 이런데 그동안 낯선 환경 때문에 감추고 있었죠.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서서히 바뀌었어요. 이제야 조금씩 저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거 같아요."

배우 지창욱./라운드테이블



대학 시절 독립영화에 캐스팅돼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당시 그는 '밥.먹.었.어.요'라고 대사하는 로봇 연기자였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공부를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고 주입하는 것 때문에 공부가 싫었죠. 막연하게 시작한 게 연기였죠. 연기를 하면 즐거울 거 같아서 대학에 왔는데 또 책을 주면서 공부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무 살 때 방황을 했죠. 그 와중에 재미 붙혔던 건 영화부 선배들이 찍는 단편영화에 출연하는 거였어요. 지나가다 캐스팅됐고 그냥 서있는 역할을 맡았어요. 그때부터 선배들을 따라 다니면서 밤새도록 단편영화를 찍었죠. 독립영화를 통해 동기들보다 먼저 영화를 찍게 됐고 아르바이트로 뮤지컬을 했어요. 두 작품을 하면서 제가 싫어했던 학교 수업들이 왜 필요한지를 느꼈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대학은 졸업했어요. 1학년 1학기 성적이 한 과목 D 빼고 다 F였죠. 엄마한테는 엄청 혼났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요. (웃음)"

배우 지창욱./라운드테이블



2008년 영화 '슬리핑 뷰티'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2009) '웃어라 동해야'(2010) '무사백동수'(2011) '기황후'(2013), 뮤지컬 '그날들' '잭 더 리퍼'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그는 "쉬는 걸 잘 못한다"며 다작하는 이유를 말했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외동 아들이어서 가장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요. 주저앉고 싶어도 저를 일으켜주는 원동력이죠. 그렇지만 이런 환경 때문에 다작하지는 않아요. 저는 쉬는 걸 잘 못하거든요. 가끔 감정이 소진된 거 같은 느낌을 받으면 쉬죠.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느낄 때 작품을 선택합니다. 많은 작품에 출연한다는 건 그만큼 표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는 거예요. 기계처럼 연기하고 있지 않거든요. '힐러'에 출연하면서 많은 작품들이 들어 왔어요. 신중하게 선택할 거예요. 공연도 하고 싶고요. 몸이 하나라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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