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VS '호구의 사랑' 유이, 혼전임신이 대세?/SBS, tvN
'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 VS '호구의 사랑' 유이, 혼전임신이 대세?…화끈하거나 막장이거나
교묘하게 닮은 꼴이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아성이 1회에서 고등학생 신분에 혼전임신을 했고, 케이블 TV tvN 새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유이 역시 단 2회만에 혼전임신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극 중 서봄(고아성 분)과 한인상(이준 분) 사이에 아이가 생기면서 혼전임신을 둘러싼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고교 캠프에서 만난 한인상(이준 분)과 서봄(고아성 분)이 극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아이를 갖게 된 것. 19금 파격 베드신은 물론 진한 키스신 등 자극적인 장면 삽입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한인상이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밝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tvN '호구의 사랑' 2회에서 역시 원치 않은 임신을 한 도도희(유이 분)가 혼란스러운 자신의 상황 앞에서 고민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졌었다. 도희는 예쁜 얼굴과 빼어난 몸매, 우수한 운동 실력, 엄청난 승부욕 등으로 고교 시절부터 모두의 주목을 받은 수영선수. 하지만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아이를 지우려고 결심하기까지 했던 도희의 곁을 지키는 호구(최우식 분)와 유이가 낳은 아이 아빠의 정체가 정말 변강철(임슬옹 분)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케이블·공중파 드라마에서 자극적인 장면과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드라마가 화끈하고 솔직한 방송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히 막장스러운 드라마로 그려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한편, '호구의 사랑'은 4명의 남녀가 펼치는 갑을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부와 혈통 세습을 꿈꾸는 상류층의 속물 의식을 풍자한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