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평균 나이 36.5세,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화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된 정규 12집 '위(W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신혜성은 "20대 초반 인터뷰 당시 '10년 뒤에 신화는?'이라는 질문에 '그때가 되면 우리는 서른 살이 넘었으니 댄스 그룹은 어려울 것 같고, 다들 가정도 있을 것 같다'고 진지하게 답했는데 지금 보니 다 틀렸다"며 "30대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데 섣불리 예상하면 또 틀릴 것 같다. 하지만 계속 신화로 활동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하고 싶다. 근데 팬들이…"라며 말을 줄였다. 이어 "뮤지컬 배우들이 결혼 발표하면 예매 취소가 장난 아니다. 내가 팬이면 '이번 공연까진 봐 주고 다음부터 안 봐!'할 것 같은데 너무 실시간으로 (예매가) 뚝뚝 떨어져서 무섭더라"고 밝혔다.
또 "팀이라서 좋은 게 신화 6명이 동시에 결혼하진 않을 테니 걱정을 덜었다. 결혼해도 (미혼 멤버들에게) 묻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은 다 결혼하면서 우리보고 왜 하지 말라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장난 섞인 투정을 부렸다.
전진은 "공연장에 남편이랑 아이랑 같이 오는 팬들도 있다. 나중에 우리도 다 결혼하고 자식도 생겼을 때 팬들하고 같이 사진 찍으면 좋겠다. 팬들도 가족같은 존재니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신화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신인 아이돌 그룹에게 핸드폰이 금지라면 우리는 이번 활동 기간에 결혼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화는 26일 정규 12집 '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표적'은 '디스 러브'와 '비너스'를 작곡한 앤드류 잭슨이 작곡팀 런던 보이즈와 공동 작업한 노래다. 강렬한 비트와 웨스턴 무비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일렉트로닉 셔플 댄스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