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MWC에서 삼성-퀄컴과 세계 최초로 선보일 LTE-H 기술 개념도/KT 제공
KT(회장 황창규)는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LTE와 와이파이(WiFi)간 병합 기술인 'LTE-H'를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LTE-H는 LTE-A의 주파수 병합 기술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CA)처럼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링크 애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시대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대역 LTE 속도(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450Mbps)가 합쳐진 최고 600M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LTE-H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구현한 기존 LTE-와이파이간 병합 전송 방식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LTE 기지국에서 직접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와이파이 AP(무선접속장치)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해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존 와이파이망과 연계해 2016년 상반기 부터 LTE-H 시범망을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존 LTE와 와이파이의 5㎓ 주파수 대역간 병합(CA)이 가능한 LTE-U기술도 MWC에서 선보인다.
이 기술은 KT가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LBT(Listen Before Talk) 방식을 적용해 와이파이와 공존이 가능하면서도 기존 LTE와 주파수 병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광대역 LTE(150Mbps)와 WiFi 주파수(300Mbps)가 합쳐져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