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이용자들은 먹거리와 책을 살 때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해외구매대행과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물품 구매에 대해서는 낮은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00개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4000명을 상대로 소비자이용만족도·소비자보호·소비자피해발생 등 3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평가는 인터넷 쇼핑몰을 종합쇼핑·오픈마켓·해외구매대행·컴퓨터·의류·전자제품·화장품·도서·식품·소셜커머스·여행·티켓 등 12개 유형으로 나눠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식품(85.25점)이었다. 이어 서적(84.50점), 오픈마켓(84.08점), 여행(83.97) 순이었다.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인 오픈마켓은 전년보다 1.68점 올라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구매대행과 소셜커머스 분야는 전년보다 평가 점수가 하락해 전체 분야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해외구매대행은 2013년 80.14점에서 이번에 77.43점으로 소셜커머스는 81.98점에서 79.67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개별 업체로는 식품 쇼핑몰인 씨제이온마트(CJONmart)가 86.72점으로 '2014년 인터넷 쇼핑몰 평가 최우수 쇼핑몰'로 선정됐다. 롯데닷컴(86.53점), 씨제이몰(CJmall: 86.50점), 하나투어(86.56점)가 뒤를 이었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인 헤이아메리카(69.28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소셜커머스 원데이맘(72.02), 종합쇼핑몰 지인샵(72.27), 가전제품몰 쿠쿠몰(74.02) 순으로 평가 점수가 낮았다.
대형 쇼핑몰 중에는 NH마켓(78.15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가운데 맥스무비(81.55점), 토니모리 쇼핑몰(82.12점), 티켓링크(82.15점), 위메프(82.27점)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평가 분야별로는 소비자보호평가에서 롯데닷컴, 지에스숍(GS SHOP), 디앤샵, 하나투어, 모두투어, 토모나리가 최고점을 받았고 소비자이용 만족도에서 도서몰 '예스 24'가 최고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