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곤욕을 치른 카드 3사가 내달부터 문자알림(SMS)서비스를 유료로 바꾼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농협카드는 이달 말로 문자 알림 무료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300원이 청구된다.

문자알림서비스는 카드 사용 때마다 그 내용을 고객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는 것으로 대부분 카드사들은 해당 서비스에 월 200원~300원의 이용요금을 받고 있다.

앞서 KB·롯데·농협 카드 3사도 지난 2013년 말까지 SMS 서비스에 대해 월 300원의 요금을 받아왔지만, 작년 초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SMS 서비스를 받지 않으려면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한편 이들 카드사는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카드 사용 건당 금액이 5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서는 고객이 신청하면 별도 요금 없이 SMS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