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막바지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지난달 28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에서 이색장면이 포착됐다.
외야수 황선일(28)이 야구공을 담는 노란색 바구니에 쪼그려 앉아 타격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달리 황선일은 타격을 할 때면 먼저 바구니를 배터박스에 놓고 나서, 그 속에 들어가서 공을 때렸다.
'바구니 타격'은 한화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황선일이 타격할 때의 보폭이 너무 크더라"며 "양쪽 다리 사이를 좁히려고 바구니 속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폭을 좁히면 상체의 앞뒤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고, 타격할 때 허리의 회전력을 높일 수 있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그 폭 이상으로 다리를 벌릴 수 없어 자연스럽게 양쪽 다리를 좁히게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커다란 망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힘을 기르고,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투수들의 밸런스를 교정하는 등 독특한 훈련을 자주 선보여 온 김성근 감독의 또 다른 아이디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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