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해 11월 25일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국민은행 등 계열사 신 시장 공략 박차
KB금융그룹이 윤종규(사진) 회장 취임 100일 만에 국내 리딩 금융사로 발돋음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을 필두로 각 계열사들이 신 시장 공략과 영업망 강화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KB국민은행은 연초부터 기업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초'춘천복합열병합발전사업' 신디케이트 대출을 주선했다. 특히 이 사업에는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춘천복합열방합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이 재무투자자로 참여해 프로젝트금융 기법의 우수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어 인천공항철도 매각 입찰에서는 컨소시엄 형태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KB저축은행은 서민맞춤형 상품운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착한대출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저소득, 저신용자, 기업체 임직원,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에게 평가등급별 6.5%~19.9%의 금리를 적용, 타 업체보다 경쟁력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회사 상품인 KB착한누구나대출이 지난해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금융신상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KB캐피탈은 수입차 금융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의 공식 전속 금융사로 선정된 KB캐피탈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수입차 금융시장 점유율(M/S) 선두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로 KB캐피탈의 지난해 자동차 리스실적은 전년 대비 52.9% 증가했다.
개인대출 분야에서는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 할부 ▲농촌 거주민을 위한 농기계 할부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위한 할부채권 유동화 상품 등 필요계층을 위한 사회공익적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말 리츠를 설립하고 서울역 앞 YTN타워를 매입했다. 이후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적극 추진, 업계최초로 인천도시공사와 인천도화임대주택리츠(4BL)를 설립해 국민주택기금 투자 승인을 받았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사업도 진행해 동자8지역의 오피스텔을 대상으로한 임대주택리츠도 국민주택기금 투자 승인을 받았다.
KB인베스트먼트와 KB국민카드는 핀테크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일 500억원 규모의 'KB 지식재산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투자조합은 중소벤처기업의 지적 재산(IP,Intellectual Property) 창출을 도와 이들의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카드는 지난 11일 NHN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카드는 간편결제 서비스,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구축 등 핀테크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KB생명은 영업현장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FC영업부의 본사조직을 영업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모집질서의 확립과 기존 영업조직의 효율강화, 신규도입 설계사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이 밖에 KB투자증권은 이달 미국 첨단 IT 기업인 피에스아이 인터내셔널(PSI International inc.)의 한국 증시 상장 대표 주간사로 선정됐다. KB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 기준 이달 공모형 퇴직연금펀드 시장점유율 21.44%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를 통한 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