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마트사업 부문인 하나로유통이 협동조합형 농식품 유통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농협중앙회는 1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구조개편의 일환으로 마트사업 부문을 분리, '농협하나로유통'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일 서울 농협중앙회 건물에서 창립선포식을 연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농협의 소비지유통본부와 소관 물류센터 4곳, 유통판매장 23곳, 2584명의 직원을 합친 규모다.
농협중앙회 경제사업부문의 사업량으로 약 33%, 인원 수로는 60%에 해당하는 사업이 통합된다. 농협 경제사업의 마트사업 매출로는 50%에 달하는 규모다. '농협하나로유통'의 수장은 농협중앙회의 농업경제전략본부장인 김현근 대표(59)가 맡는다.
'농협하나로유통'은 2020년까지 농산물 매출 9조원과 시장점유율 15%, 총매출 17조원 달성을 목표로 체인본부 시스템 구축, 농·축협 하나로마트 계열화, 전국 물류네트워크 구축 및 신규출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 농·축협 하나로마트에 대한 지도·지원도 계속한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57·사진)는 "농협하나로유통은 협동조합의 장점과 기업체의 장점을 접목한 국내 유일의 조직"이라면서 "물류혁신·구매혁신·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판매농협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2일 농협양곡(대표 김병원)도 설립해 농협경제지주로 편입한다. 지난달 28일에는 도매·공판·종묘·식품사업 등도 농협경제지주로 이관했다.
농협 경제사업부문의 나머지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자재·유류·연합마케팅 등의 사업과 마트사업부문 계열사인 농협유통·부산경남유통·충북유통·대전유통 등도 2017년까지 농협경제지주로 편입된다.
신경 분리는 농협이 신용사업에 치중해 농축산물 판매·유통 등 농업인을 위한 경제사업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에 따라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2012년 3월 분리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농협중앙회는 경제사업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관해야 한다. 2010년 농협중앙회의 매출 총이익 4조6000억원 가운데 신용 부분은 전체의 85% 수준인 4조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협은 농협하나로유통 창립기념행사로 3일부터 매달 전국 하나로마트·클럽 2000여곳에서 농협 자체상표(PB)상품을 최대 30% 할인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