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값 ℓ당1487원
두바이유 2달러 넘게 상승…배럴당 59.58달러
한국석유공사는 2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지난 거래일보다 2.19달러 올라 배럴당 59.58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국내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2월5일 ℓ당 1409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다음날부터 매일 상승해 1487원이 됐다.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81원, 최저값은 1413원이다.
현재 경북 성주군 창천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338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판매하는 것을 포함해 1300원대 주유소는 190곳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2달러 넘게 상승해 배럴당 59달러선으로 올랐다.
반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소폭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3달러 이상 급락해 각각 배럴당 49달러선과 59달러선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배럴당 55달러선까지 내렸다 이날 다시 59달러선을 기록하는 등 60달러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보통 휘발유는 지난 거래일보다 2.48달러 올라 74.30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2.23달러 올라 75.76달러, 등유는 1.39달러 올라 76.8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0.17달러 내려 배럴당 49.59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거래일 2.53달러 급등했다가 이날 3.04달러 급락하면서 59.54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외무장관이 핵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수출량 증가에 따른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WTI·브렌트유 가격 하락을 이끌었고, 미국 원유재고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WTI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