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클럽에서 제 1회 라이브 클럽 데이가 열렸다. /컴퍼니에프
홍대 앞 무경계 음악 축제 라이브 클럽 데이가 4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 라이브 클럽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기 위한 음악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라이브 클럽 데이는 홍대 일대 여러 클럽에서 열리는 공연을 티켓 1장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린다.
주관사 컴퍼니에프에 따르면 이번 라이브 클럽 데이엔 약 2200여 명의 관객이 모였다.
컴퍼니에프는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예매 티켓 교환처에 관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며 "1500장의 예매 티켓 중 100장 한정으로 판매되는 블라인드 티켓은 57초 만에 매진됐으며 200장 한정 얼리버드 티켓 또한 3분 만에 모두 팔렸다. 일반 예매 1200장 역시 2시간 40분 안에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현장 티켓은 벨로주, 레진코믹스 브이홀, KT&G 상상마당을 제외한 7개의 클럽에서 판매됐다. 현장 판매 수량은 각 클럽의 최대 수용 인원을 고려해 500장으로 정했으나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의 요청으로 입장 가능한 클럽에 한해 200장을 추가, 총 700장의 현장 판매 분이 2시간 만에 매진됐다.
주관사에 따르면 라이브 클럽 데이를 찾는 관객 연령층도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다. 10년 전 사운드데이와 클럽데이를 모두 경험한 20대 후반~30대 관객은 물론 라이브 클럽 데이를 처음 경험하는 20대 초중반의 관객과 외국인 관객도 늘어났다.
제 2회 라이브 클럽 데이 1차 라인업. /컴퍼니에프
컴퍼니에프는 "라이브 클럽 데이는 홍대신을 모태로 하는 한국의 인디 음악 뮤지션과 관객이 다시 한 번 뜨겁게 조우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첫 회에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은 개선하고 더 폭넓은 관객층이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 2회 라이브 클럽 데이는 오는 27일 열린다. 장기하와 얼굴들, 게이트 플라워즈, 9와 숫자들, 고고 스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