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전을 앞둔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강희(56) 전북 현대 감독과 김학범(55) 성남FC 감독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각오를 10자로 말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막전은 우리의 놀이터"라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김학범 감독에게 머리털이나 더 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오시라"며 도발을 했다.

이어 "김 감독이 얼마전 먼저 우리에게 도발을 했다"며 "한 방송사 영상을 통해 '준비 잘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코 물린다'고 엄포를 놨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K리그 내에서 내가 최고령인 것은 맞는데 외모로만 놓고 보면 김 감독이 최고령 아니겠느냐"고 농담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전북은 올시즌 에두를 영입하고 중국 슈퍼리그로 건너갔던 에닝요를 복귀시키며 더욱 막강한 공격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과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