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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더 베이직하우스, 다반 이어 '겸비'도 정리

론칭 2년 만에 철수…중국 정식 매장도 못내

/더 베이직하우스 제공



더 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가 브랜드 솎아내기에 나섰다.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된 '다반'에 이어 올해는 제화 브랜드 '겸비' 사업을 접기로 했다.

5일 더 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에 따르면 지난 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있던 겸비 매장을 철수했다. 아직 폐점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가로수길 베이직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상반기 중 정리될 예정이다.

겸비는 지난 2012년 디자이너 이겸비를 이사직으로 영입하고 이 이사의 이름을 딴 겸비를 2013년 론칭했다. 아티스트 슈즈 브랜드를 표방하며 이겸비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글로벌 매스티지 슈즈 브랜드로 선보였다.

론칭 당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진행했지만 소비자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론칭 2년 여만에 브랜드 철수를 결정했다. 매장 수도 단독 매장 2곳과 숍인숍 개념으로 들어간 매장 1곳에 그치는 등 매장 수 확대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2년 가량 브랜드를 운영해왔는데 매장을 내도 신통치가 않았다"며 "디자인은 훌륭했지만 대중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아 판매로 연결되기에는 무리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도 시도해보기 전에 무산됐다. 테스트 차원에서 중국 현지에 있는 베이직하우스 여성 브랜드의 일부 매장에서 몇 개 상품만 판매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아 정식 매장도 내지 못했다. 앞서 더 베이직하우스는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연말 남성복 다반의 국내 사업도 중단했다.

더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올해는 제화 브랜드 스펠로를 선보였고 더 이상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은 없다"며 "패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지금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에 집중해 내실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매출 5498억4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9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280억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46.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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