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4인치, 29인치 등 곡면 모니터 2종을 추가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모델이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 제품이 '29인치 곡면 시네뷰 모니터', 오른쪽 제품이 '34인치 곡면 멀티 디스플레이 모니터'./LG전자 제공
LG전자가 곡면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34인치 곡면 멀티디스플레이 모니터(34UC87M)' '29인치 곡면 시네뷰 모니터(29UC97)' 등 21:9 화면비를 적용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LG전자가 선보인 21:9 화면비 곡면 모니터는 가로 길이가 보통 모니터보다 길지만 곡면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좌우 끝 부분이 사용자의 눈과 가까워져 몰입감이 뛰어나다.
34인치 곡면 멀티디스플레이 모니터는 가로 3대, 세로 2대 등 최대 6대까지 연결해 여러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돕는다. 이 제품은 차트와 그래프를 동시에 보면서 여러 가지 데이터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금융 전문가 또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29인치 곡면 시네뷰 모니터는 기존 풀HD(1920×1080) 화면 대비 가로 길이가 약 30% 늘어난 WFHD(2560×1080) 해상도에 인체공학적 곡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21:9 화면비와 곡면을 동시에 적용해 영화, 게임 등을 즐길 때 여백 없이 꽉 찬 화면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두 제품은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은 IPS(In-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IPS 디스플레이는 보는 각도가 달라지더라도 색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LG전자의 다른 곡면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두 개 기기에 있는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연결해 노트북에 있는 문서를 편집하면서 태블릿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FD(Function Division)담당 상무는 "LG 곡면 시네뷰 모니터는 인체공학적 곡면 디자인에 멀티 태스킹에 최적인 21:9 화면비를 적용한 제품"이라며 "영화·게임·교육 등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하가는 34인치 125만원, 29인치 5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곡면 시네뷰 모니터출시를 기념해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HBS-900)' 증정 이벤트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