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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노조, 고재호 사장 연임 지지

"외부 낙하산 인사 대표이사 선임 시 파업 불사할 것"

대우조선 노조는 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사장 선임을 촉구하고 낙하산 인선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지연되면서 노조가 현 고재호 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고 사장 등 내부인사를 제외한 외부인사가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시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9일 서울 을지로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사장의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찬성의 뜻을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조선업계 특성상 현 3년의 사장 임기는 짧다"며 "고 사장이 재임하며 지난 3년 동안 수주한 성과를 이후 다른 사람이 거두게 되기 때문이다. 회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주는 오랜 신뢰 관계로 이어지는데 신임 사장 선임 문제가 지속되면서 1분기 성과에 타격을 입었다"며 "어려운 조선경기를 돌파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후임 대표이사를 속히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3년 임기의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 두 달 전에는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늦어도 한 달 전까지는 선임됐다는 설명이다.

현 대표이사인 고 사장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로 2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31.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대표이사 선임 결정권을 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고, 정부는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기 위해 인선을 미루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도 집행이 늦어져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신임 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에서 종사하며 경력을 쌓은, 우리의 문화를 잘 아는 내부 인사가 아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 영달에 눈먼 외부 경영자나 정치권의 줄서기로 거론되는 낙하산 인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경우 강력한 투쟁으로 저지하겠다"며 "정치권 등에서 온 낙하산 인사가 사장이 된다면 우리는 투쟁계획에 따라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지만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고 사장에 대한 유임이나 교체 안건은 상정하지 않고, 재무제표 승인 등의 일반 경영 사항만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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