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값,ℓ당 1510원
두바이유 하락세 계속…배럴당 53.50달러
두바이유 가격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53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10원을 기록했다.
경남 거창군 거창사과원예농협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370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판매하는 등 1300원대 주유소는 24곳이 남았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98달러 내려 배럴당 53.50달러에 거래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소폭 하락, 브렌트유 가격은 1달러 넘게 상승해 각각 48달러선과 57달러선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월 14일 배럴당 42달러선까지 내렸다가 2월 18일에는 59.32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60달러선 밑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매일 하락해 배럴당 57달러선에서 이날 53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1.85달러 내려 배럴당 69.51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제품값은 2월 26일 배럴당 70달러 위로 올라가 74.30달러(3월 2일)를 찍고 이날 7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경유는 2.10달러 내려 배럴당 69.78달러, 등유는 2.49달러 내려 70.4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전날보다 0.12달러 하락해 배럴당 48.1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15달러 반등해 배럴당 57.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9주 연속 증가해 재고량이 거의 8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WTI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브렌트유 가격은 WTI 가격과 한쪽이 내리면 다른 한쪽이 오르는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