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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방송통신

케이블TV "결합상품, 유료방송 생태계 파괴"



통신업체들의 방송통신 결합상품이 유료 방송 산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케이블TV 업계에서 나왔다.

케이블TV 업계 대표들은 12일 케이블TV 출범 20주년을 맞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들의 결합상품 공세에 방송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통신사들이 40만~50만원을 주는 현금마케팅을 벌이면서 이동통신 요금은 올리고 초고속인터넷은 공짜, 방송은 반값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통신사 결합상품이 유료방송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창조경제를 외치는 정부 기조와 반대로 가는 현실에 대해서 정부가 단통법처럼 왜 강하게 규제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품질과 서비스 경쟁을 해야 하는 곳에서 가격을 후려치는 것을 그냥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사들이 유료방송을 폭탄세일해 방송시장을 왜곡하는 잘못된 제도를 관에서 빨리 개선해줘야 건전한 유료방송 시장이 복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개선 방안으로 "각각의 상품에 대해 할인율을 적용해야지 한쪽에서 몰아서 하는 것은 안된다"며 결합상품내 모바일, 인터넷, 방송 등 개별 상품을 각각 동등한 비율로 할인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케이블TV 사업자에는 방송과 인터넷 요금을 동등한 할인율을 적용해 할인하게 하고 있지만, 통신사의 모바일 결합상품 약관에는 인터넷 등에서 일괄 할인할 수 있도록 하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도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방송이 지나치게 저가로 제공되는 것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정부와 사업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 방안이 3년 일몰조건으로 국회를 통과한 것을 언급한 뒤 "이제 시작이다. 방송상품이 사은품이나 공짜로 제공되는 막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서비스 경쟁을 제대로 하려고 해도 벽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업계의 제4이동통신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는 하고 있지만 조기에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업계 대표들은 입을 모았다.

양 회장은 "모바일 세상인데 제4 이통에 진출하는 것이 어떨가 일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실현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케이블TV 대표는 "결합상품 때문에 케이블 시장이 어렵다고 이동통신을 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라면서 "제4 이통이 만들어지면 어떤 식으로든 케이블 업계가 관여하겠지만 직접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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