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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김승연 한화 회장, 독일 하이코스틱스 인수 '그룹개편 가속'

한화그룹은 9일 김승연 회장이 지난 7일부터 한화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방문,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 등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승연 회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르즈 한화 입구에서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 한화그룹 제공



'인수합병(M&A) 승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공격 행보에 나섰다.

BMW와 아우디 등에 차량용 경량화 부품을 납품하는 독일 하이코스틱스를 인수하며 방산·화학·태양광 부문 이어 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이번 인수는 자동차 산업의 경량화 및 전장화 기조에 따라 소재(화학)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Visiongain 등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올해 13조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성장이 침체된 기업을 인수해 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탈바꿈시키는 M&A 승부사로 유명하다. 적자 투성이 한양화학을 인수해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한화생명 인수 1년 만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삼성그룹의 비주력사업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4개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 주력인 석유화학산업과 방위산업 분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성장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승부수로 읽힌다.

한화첨단소재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포드,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에 연간 9000억원 규모 고강도, 초경량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수업체의 생산거점과 유럽 영업기반을 이용하면 BMW와 아우디 등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점유율 확대까지 일석이조 ㅎ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소재 원재료를 공급하는 화학 계열사의 매출 신장도 예상된다. 화학사업은 중국 등 전방시장의 경쟁심화 및 수요둔화에 따라 실적 하향세를 겪어왔지만 고부가 특수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것.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자동차 소재와 부품 분야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라며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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