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사진)이 지난 13일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청소년 음주예방 운동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청소년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사진)은 지난 13일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가족대화(이하 패밀리 토크)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공동 제작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작한 청소년 음주예방 운동을 확대하고 음주·흡연·게임 문제와 가족간의 대화에 대한 연극을 만들어 공연한다.
캠페인 예산도 지난해의 10배 이상인 2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육아 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오비맥주는 우선 화통(話通: 대화로 통하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스토리의 연극을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해 7월부터 전국 공연장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대안학교와 사회복지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부모와 자녀 등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도 제공한다.
프레이레 사장은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음주문제에 대해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처하다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가족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미리미리 예방해보자는 것이 패밀리토크 캠페인의 기본취지"라며 "이번 연극 프로그램이 많은 부모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건전음주캠페인뿐 아니라 환경, 나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회사의 비전이기도 한 더 나은 세상을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단순히 실적제고와 수익창출에 집중하기보다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기업 착한 기업으로 평가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비맥주는 올해 카스와 OB 브랜드 제품의 수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해외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한국 소비자들 다양해진 입맛을 고려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도 수입한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이날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에는 (오비맥주의) 수출이 제조업자개발설계(ODM) 위주였지만 올해부터는 카스·OB 등 고유의 브랜드 수출을 늘리는 게 중점 목표다. 올해 카스·OB 브랜드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게 잡았다"며 "우리 고유의 맥주 브랜드가 맛이나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2013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맥주 판매순위에서 카스는 스노우(중국)·칭타오(중국)·아사히(일본) 등에 이어 15위를 기록했는데, 2∼3년 안에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수출량 1000만 상자 가운데 카스·OB 브랜드 수출이 150만상자 정도였다"며 "올해는 이를 300만상자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이레 사장은 아울러 "새롭고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하는 수입 브랜드에 대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여 '스텔라 아르투와'와 '코로나'를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시장점유율을 알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내부에서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이 2013년보다 2.5∼3%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