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 KT 위즈가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꺾고 홈구장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KT는 1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15 KBO 시범경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와 김상현과 신명철의 장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KT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김상현이 좌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장성호가 볼넷을 고른 뒤 신명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5-3으로 뒤집었다.
LG 선발 임지섭은 4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 롯데 레일리·아두치 용병 투타 합창
지난해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와 짐 아두치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는 최고시속 149㎞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며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1회 김민하의 투런, 3회 문규현의 솔로, 8회 아두치의 솔로포 등 홈런 3방이 터졌다.
◆ 박정권 솔로포 등 SK 15안타 폭발
SK 와이번스는 광주 원정에서 박정권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KIA 타이거즈를 7-2로 물리쳤다.
SK는 2-1로 앞선 6회말 KIA 내야진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6-1로 달아났다. 7회에는 박정권이 솔로아치로 1점을 보탰다.
박정권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 한화 넥센에 패하며 꼴찌 추락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8-10으로 패해 꼴찌로 밀려났다.
한화는 1회말 최진행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앞서갔지만 선발로 나선 쉐인 유먼이 3⅓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2개로 7실점하고 무너졌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SK 경기에서도 3⅓이닝 동안 9안타로 7실점했던 유먼이 여전히 제 컨디션을 찾지못하고 있다.
한화는 8회말 송광민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올해 첫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홈팀 두산 베어스를 5-4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