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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스마트카 기술력 어디까지 왔나

이재용 시대 스마트카 기술력 어디까지 왔나



스마트 전기차로 자동차사업 재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삼성 이재용 체제가 본격적인 워밍업에 들어간 모양새다. 세계 유수 자동차업계와 연동을 통해 스마트카 기술력을 시험하고 있어서다.

재계에서는 이미 스마트카의 핵심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체제를 갖춘 삼성그룹이 스마트카 기술을 본격적으로 완성차 업체와 접목하면서 자동차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스마트카 기술력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업 간 거래(B2B)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갤럭시 S6와 폭스바겐의 중형차 파사트의 IT(정보기술)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차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Infortainment) 를 시연했다.

삼성이 자동차에 스마트폰 앱기능 연동에 성공했다면 이미 스마트카의 기술력을 대부분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기본적으로 인포테인먼트를 비롯, 통신·방송망을 이용해 자동차 안에서 위치추적, 인터넷 접속, 원격 차량진단, 사고감지 등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을 갖췄느냐에 따라 스마트카 기술력이 평가된다. 이런 단계를 밟아 무인 자율주행카 구현을 목표로 가고 있는 게 스마트카 시장의 추세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도 기술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삼성은 스마트카의 핵심인 인포테인먼트나 텔레매틱스 관련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삼성 스마트폰의 앱 기능이 연동돼 기존차량에 구현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갖췄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삼성은 이미 스마트카의 플렛폼인 운영체제(OS) 타이젠을 구축했고 이번 박람회에서 인포테인먼트 기술력도 있다는 게 입증됐다"며 "기존 내연기관 차에 비해 부품이 40% 정도밖에 들지 않는 스마트카 사업에 삼성이 반드시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는 전기차 판매량이 2011년 100만대에서 2015년 678만대, 2020년 1000만대 이상으로 연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익성이 기대되는 게 스마트카 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빗 박람회에서는 기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갤럭시S6을 연결해 시연한 일종의 디바이스를 선보였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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