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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SKT, 연이은 암초에 한숨만

가입자수 줄고 허위·과장광고로 피소

skt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취임 첫해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취임 3개월도 안돼 가입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데다 허위·과장광고로 경쟁사로부터 피소를 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장 사장은 공식적으로 SK텔레콤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과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단독제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될 처지에 놓여 있다. SK텔레콤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게 돌아가면서 장 사장의 초반 행보부터 걸림돌이 가로막는 모습이다.

1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2월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은 3만8394명으로 알뜰폰(MVNO)을 포함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고객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KT는 2만6713명이 줄었고 LG유플러스는 1만8779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1월에도 고객 2만9387명이 감소했다. 장 사장이 SK텔레콤의 사령탑을 맡은 이후 기존 가입자를 다른 통신사에 빼앗기는 규모가 점점 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3밴드 LTE-A 상용화 광고' 논란으로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KT는 지난 12일 SK텔레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허위 광고를 방송해 영업상 손실을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SK텔레콤의 광고가 허위·과장광고라는 KT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SK텔레콤은 현재 3밴드 LTE-A 관련 TV·지면·옥외 광고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더 큰 악재는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한 방통위의 제재 여부다. 만일 과징금과 함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경우 다음달 11일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1월 SK텔레콤이 주요 단말기를 대상으로 과다한 리베이트를 살포해 시장 과열을 조장했다며 방통위에 신고했고 방통위는 SK텔레콤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SK텔레콤에 대한 단독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인 상황에서 장 사장은 정식으로 SK텔레콤 수장자리에 오른 직후 방통위 제재를 받게 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경우 1~2월 지원금 축소로 마케팅 비용을 아껴온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지원금을 일거에 상향해 가입자 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 입장에선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경쟁사들과의 마케팅전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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