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3월보다 더 늘어나 5만6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 물량은 전월 4만2533가구 대비 1만4275가구 급증한 5만6808가구로 집계됐다. 당초 3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였지만 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에 일정이 다수 변경되면서 4월에 몰리게 됐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진 분양시장은 전세매물 부족과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당분간 분양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60.8% 증가한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1236가구, 서대문구 'e편한세상아현역' 1910가구, '아현역푸르지오' 940가구 등 7667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47.9%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 630가구와 동탄2신도시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 617가구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광주 태전동에서 '힐스테이트태전', '광주태전아이파크' 등 3786가구, 남양주 진건지구 '다산진건자연&롯데캐슬' 1186가구, '다산진건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와 부천 옥길지구 '부천옥길제이드카운티' 1190가구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인천에서는 서창2지구 'e편한세상서창' 835가구, '인천서창2호반베르디움' 600가구 등 211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경남과 충남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전월 대비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466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거제시 '거제2차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 836가구 등이 계획돼있다.
충남에서는 3278가구가 분양된다. '서산읍내동양우내안애' 954가구, '천안신부동힐스테이트' 984가구 등이다. 이 외 ▲전북(2442가구) ▲충북(2326가구) ▲대구(2148가구) ▲대전(1234가구) ▲전남(1163가구) ▲강원(615가구) ▲경북(486가구) ▲울산(448가구) ▲세종(381가구) ▲제주(354가구) ▲부산(263가구) 순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과열되는 양상도 보여 청약자는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분양가와 입지 등을 살피는 계획이 필요하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앞두고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주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