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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포스코 비리 눈덩이…비자금 이어 분식회계 정황 포착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어 국내에서도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포착됐다.

19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인한 검찰은 국내에서도 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경북 포항의 파이넥스 공장을 짓는데 1조600억원, 연구 개발비로 55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07년에 지어진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은 자연 상태의 가루 철광석과 유연탄을 철로 만드는 곳이다.

이같은 파이넥스의 석탄처리 기술개발 과정에서 포스코그룹의 고위간부가 지난해 초 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정황이 제기됐다.

포스코 현직 경영진은 특허기술인 파이넥스 공법 연구개발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내부고발자 보고도 고의로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분식회계를 발견한 내부감사 직원들이 지난해 11월 이를 상부에 보고했는데, 사측은 오히려 이들을 대기발령 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은 분식회계와 회사차원의 은폐했다는 진술을 포스코 직원들로부터 확보하고, 담당 간부를 소환해 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포스코그룹 전반의 경영비리와 MB정부 실세까지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정부 실세들의 지원을 받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재임 동안 진행한 그룹 계열사들의 인수·합병 과정과 비자금 조성 경위를 검찰이 쫓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들이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흥우산업 등 협력사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통해 자금의 흐름을 추적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흥우산업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려 40억원대 리베이트를 챙겨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사고 있다.

조만간 검찰은 흥우산업 이철승 대표를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확인하는 한편 흥우산업이 포스코건설의 국내 공사에 참여하면서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후 정 전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당시 최고경영층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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