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원정 도박 논란에 입열다 "새빨간 거짓말, 가수협회 회장으로 끝까지 갈 것" /MBN
태진아 원정 도박 논란에 입열다 "새빨간 거짓말, 가수협회 회장으로 끝까지 갈 것"
가수 태진아가 원정 도박설 보도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뉴스&이슈'에서는 태진아가 김은혜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새빨간 거짓말이고 소설이다"고 도박 의혹을 부인했다.
태진아는 "그동안 가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 가족들과 함께 떠났다. 지난달 15일 출발해 22일 귀국했다"며 여행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지노를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선 "광고판을 보고 알았다"면서 "(이루는) 게임할 때 들어오지 않았다. 끝날 때 들어와 '아빠 이제 갈까요'라고 했을 뿐이다"며 이루와 매니저가 함께 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측은 함께 있었던 사진을 공개해 증거를 말해야하는데 그것도 없었다"며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겨냥했다.
'태진아가 카지노에 변장을 하고 들어갔다'는 시사저널USA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들어갔다. (해당 기자는) 나를 못 알아봤다고 하는데, 들어가면서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모두 악수를 하고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에 대해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나.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는 고충이다. 이렇게 당하면 대한민국 어떤 연예인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다른 한국 연예인들도 또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 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이 일은 끝까지 끌고 가야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미국의 한인 시사주간지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가 지난 달 LA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불법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태진아가 변장까지 하고 고액 배팅 전용 방에서 한 번에 수천 달러씩 판돈을 걸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진아 측은 이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가족 여행을 하던 중 카지노에 잠깐 들러 게임을 즐기긴 했지만,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건 아니다. 보도를 빌미로 지인을 통해 돈을 요구해왔다"는 공식입장을 내면서 법적 대응 의사도 밝혔다.
또한 "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은 지인이 현재 한국에 와 있고, 이런 과정들에 대한 증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매체가 다음 주 후속 보도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태진아는 이에 대해서도 "사진이 존재한다면 바로 공개하라"고 강하게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