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정아름, 유승옥 안타까워하더니 가슴 부각시킨 노출 패션 선보인 이유는? /tvN
'SNL' 정아름, 유승옥 안타까워하더니 가슴 부각시킨 노출 패션 선보인 이유는?
'SNL'에 출연한 정아름이 유승옥이 몸매로 부각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음에도 가슴을 부각시킨 아슬아슬한 노출 패션을 선보였다.
정아름은 21일 밤 9시 45분 'SNL코리아'에 출연해 '똥군기 15학번 도둑들'에서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도록 달라붙고 가슴이 확 파인 아슬아슬한 의상을 입고 나와 영화 '도둑들'의 전지현과 '엔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스를 연상케 하는 레이저 경비 시스템 피하기를 선보였다.
정아름은 앞서 지난 1월 19일 블로그에 "스타킹 출연 이후 급상승한 '신이 내린 몸매'로 주목받기 시작한 유승옥이 연기자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본인의 이름 석 자를 화끈하게 알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어 몸매를 부각한 반짝 스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아름은 이 글에서 "대중들에게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운동을 잘 알고 있는지 그런 것 따윈 중요치 않았었다. 그저 독특한 글래머 바디에 안방 운동을 알려준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인의 등장이 센세이셔널했을 뿐"이라며 "유승옥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해 많은 파문이 일었다.
많은 언론들에서는 정아름이 유승옥을 디스한 것이라는 보도를 냈고, 정아름이 유승옥이 인기를 얻자 질투하는 것이라는 등의 염문설을 퍼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아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꾸 왜곡된 기사가 나와서 속상하다"면서 "분명히 그 때 쓴 글은 특정 분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도 같은 입장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는 1인으로서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정아름은 이와 관련 유승옥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며 "자꾸 이간질이나 이상한 분위기로 몰고 가지는 말아주셨으면 한다"며 "정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현재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아름은 유승옥처럼 일부 연예인들이 뛰어난 몸매로 단시간에 관심을 받는 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몸매로 인한 인기가 오히려 해당 스타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아름은 SNL에서 자신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의상을 입고나왔다. 이는 몸매 부각 자체에 대해 비판하고 싶은 게 아님을 증명한다. 단지 그런 뛰어난 몸매를 얻게 되기 까지의 노력도 주목해달라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아름은 SNL에 나와 스쿼트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아름은 지난 주 '강용석의 고소한 19'에 출연해 정확한 스쿼트 자세에 대한 강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아름이 운동 전도사로서 자신의 뜻이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유승옥과 관련된 발언에 대한 오해를 먼저 제대로 풀어야 할 것이다. 말이란 종종 자신의 의사보다 듣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