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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서울에어' 막아라…LCC 항공업계 기싸움

"중소항공사 경쟁력 잃게 하는 대형항공사 의도" 주장

아시아나 A330(왼쪽)기와 제주항공 B737기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는 제2의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국내 LCC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사는 아시아나의 제2 LCC(가칭 서울에어)로 인한 대형항공사의 시장독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와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등 3명은 아시아나의 제2 LCC 설립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동건의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를 허용하는 것은 승객의 선택권 확대보다 대형항공사의 기득권 보호 측면이 강하다"며 "새로운 LCC가 출범하면 소비자의 혜택 증진보다는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가 허가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대형항공사의 국제항공운수권 독점으로 LCC의 국제선 시장점유율이 10%를 조금 넘는 실정"이라며 "최근 해외 LCC의 한국시장 진출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항공사의 한국시장 진출에 공동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국적사 간 경쟁과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분할, 조종사와 정비사 등 항공종사자 부족, 국제항공운수권 및 슬롯 부족 등으로 대외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LCC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미 에어부산이 있고 이를 통해 증편하면 되는데 또 다른 LCC를 만든다는 것은, 국적 LCC들의 성장을 막은 뒤 경쟁력을 상실해 부도가 나면 다시 값을 올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올해 상반기 제2 LCC를 설립하고 하반기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류광희 전무를 서울에어 대표이사로 하고 14명 규모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제2 LCC 설립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전체 항공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외국의 메이저 항공사도 자회사가 여러 개"라며 "외항사가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는데 국적사가 파이를 가져오려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아시아나와 LCC 양측의 논리가 모두 일리가 있다고 보고, 승객 및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아시아나에서 제2 LCC에 대한 면허 신청이 들어오면 면허발급위원회를 구성해 발급 여부를 판가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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