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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후보자, 풀어야 할 과제는?



NH농협금융지주에 '김용환 호(號)'가 새롭게 출범한다.

23일 농협금융은 이날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농협금융 회장으로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사진·62)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전임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한달 째 공석이던 회장 업무를 빠르게 메꿔야 한다. 또 수익성 개선을 통한 성장동력 구축과 중앙회와의 파트너십 등을 강화 등을 숙제로 안게 됐다.

◆ '수익성 개선' 초점 맞출 듯

금융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임 전 회장이 강조했던 '수익성 개선'과 '자산운용 강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농협금융은 자산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사를 인수하면서 총자산이 393조원으로 국내 3위 금융그룹에 올라섰다.

이에 대표투자상품 '올셋(Allset)'을 내놓고 최고투자책임자(CIO)체제를 도입하는 등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자산운용 역량이 정착되고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추진력과 시일이 필요한 것.

회추위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김 후보를 추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의 다양한 금융분야 경험과 합리적인 리더십, 강한 추진력, 탁월한 소통 능력 등을 주요하게 봤다"며 "김 후보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을 거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해 금융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장 경력은 물론 증권업과 보험업 등에 대한 전문성과 빼어난 국제금융 감각이 타 후보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아, 농협금융을 이끄는 회장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정책과 감독, 은행 CEO 업무를 두루 경험한 점은 김 후보자의 강점이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증권감독과장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회·지주간 조율…심사 후 취임

중앙회와 지주사 간의 파트너십을 조율해야 하는 것도 그에게 떨어진 숙제다.

농협중앙회가 올해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제사업을 지주사에 이관해야 하는 만큼 정부, 중앙회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 특유의 지배구조에 적응해야 한다. 앞서 농협은 2012년 신경(금융·경제) 분리를 거쳐 금융지주를 출범시켰지만, 농협법에 따라 여전히 중앙회가 관리·감독을 할 뿐 아니라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승인하고 있다.

사실상 농협중앙회의 입김에 크게 좌우되어 온 것.

한편 김 후보자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내정자 신분을 얻게 되며, 다음 달 24일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오는 직후 정식 취임하게 된다.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인 2년이 지나지 않아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후보의 경우 작년 2월 퇴임으로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기간(퇴임 후 2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정식 취임은 내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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