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지도. /문화체육관광부
성곡미술관이 이번달 '문화가 있는날'을 맞이해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성곡미술관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헌기 전'과 '성곡조각정원'을 무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슨트 작품 설명은 이날 오후 3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의 문화융성 대표정책 중 하나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이날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 주요 문화 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문화가 있는 날' 지역을 확산해 '작은 음악회' 사업과 '문화 광장' 사업을 실시한다.
'작은 음악회'는 매달 전국 30여 개의 문예회관과 시민회관 등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는 지역 밀착형 사업이다. 이달엔 가평문화예술회관·부안예술회관 등에서 '서울기타콰르텟' '방타타악기앙상블' 등 25개의 음악공연이 열린다.
'문화광장'은 거리·광장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야외공간에서의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달엔 세종시 호수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여러 공연이 진행된다.
마로니에 공원에선 25일 오후 3시 30분에 전통연희단 '연희단 꼭두쇠', 가수 홍대광 등이 참여하는 '봄맞이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오후 7시부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친숙한 뮤지컬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정부 지원 기획 공연 외에도 각 지자체와 지역기업, 문화시설의 자발적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이달부터 국악의성지 2층 공연장에서 오후 2시부터 '흥겨운 우리가락'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12일 전라북도 내 문화예술 사회적기업과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분기별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월엔 퓨전국악공연, 6월엔 인형극 및 버블퍼포먼스, 9월엔 난타 공연, 12월에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문체부는 CJ E&M과 손을 잡고 "문화를 일상화 하자"는 취지의 디지털 캠페인 '집콘(집들이 콘서트)'을 선보인다.
'집콘'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홀수 달엔 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짝수 달엔 강연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집콘'은 싱어송라이터 조규찬·해이 부부의 집에서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들의 공연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볼 수 있다.
다음달 '집콘'은 tvN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가 강사로 나서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5월 '집콘' 장소는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