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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 전기차 진출설에 대해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에 주력" 입장



LG그룹이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 우회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LG그룹은 현재까지 사업진출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애플이 TF팀을 꾸리고 진출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마냥 강건너 불구경 하 듯 지켜보면 성장동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경영진에게는 부담이 되는 시점에서 나온 얘기라 진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미 그룹차원에서 스마트카 관련 사업타당성 평가까지 마무리한 상황이지만 완성차업체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이해 관계가 형성돼 있다. 완성차 사업 진출을 선언할 경우 기존 완성차 업계들의 견제는 물론 부품제공 루트까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쉽게 진출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LG그룹 한 관계자는 24일 "만약 무인 완성차를 만든다고 해도 부품 납품계약을 맺은 기존 완성차업계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영업망이나 채널 구축 등 스마트카 사업 진출을 위해선 넘어야 할 벽이 높다"고 말했다. LG가 스마트카 관련 완성차 사업 진출에 나선다면 기존의 협력업체인 완성차업체와 맺은 계약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그룹내 핵심계열사인 LG전자는 독일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사실상 전장부품 독점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폭스바겐 산하 디자인하우스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의 자율주행 럭셔리 콘셉트카 '제아(Gea)'에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LG워치 어베인LTE 연동 시스템 등 LG전자의 전장 부품 7종이 들어갔다.

제아의 전장 부품은 폴크스바겐그룹 자체 조달(인하우스) 외에는 LG전자가 독점 공급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무인주행차에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이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하나로 보행자 충돌 경고, 교차로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무인차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시에중 인터내셔널홀딩스와 전기차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용 공조시스템을 공동 개발·생산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LG가 스마트카 사업을 진출한다면 기존 완성차업계의 반발과 강한 견제가 나올 수 있는 점을 그룹에선 걱정하고 있다. LG그룹의 또다른 관계자는 "언론에서 완성차 진출 소식이 들리면 당장 완성차업체에서 문의전화가 온다"며 "부품사들은 부품제작을 못하고 완성차업계에 해명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LG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LG는 완성차 사업 진출 계획이 없다"며 "완성차업체와의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에 주력한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LG의 스마트카 사업 진출에 대해 경영자율성을 전제하면서도 미래먹거리인 스마트카 분야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완성차 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LG가)단순히 전기차 부품이나 모듈 공급만을 할 것인가 아니면 완성차 공급을 통해 지배권을 자동차 분야로 키울 것인가는 아마도 수년 이내에 나타날 것"이라며 "반걸음 앞서서 미래먹거리인 전기차 분야의 시장지배력 확보에 성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전문가는 "노키아와 소니 등 글로벌기업들이 사업의 변화시점에서 적절하지 못한 판단을 하면 시장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며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모토로라는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이자 스마트폰 강자로 부상 중인 레노버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최근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한쪽 귀퉁이에 전시되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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