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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타격에 금호타이어 휘청, 한타 성장세 둔화…넥센 중저가시장 과포화

중국시장 타격에 금호타이어 휘청, 한타 성장세 둔화…넥센 중저가시장 과포화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넥센타이어의 로디안 CT8 제품. / 넥센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중국의 성장 둔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고무 등 원재료 값 안정으로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의 주요 타이어 시장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가 3사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중국시장, 갈수록 어려워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3사는 중국이 성장황금기를 이루던 2000년대 후반 중국 공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현지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중국 타이어업체들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현지 중저가 타이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3사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산 타이어 물량이 중국 현지에 풀릴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15년 2분기부터 미국 전미철강노조(USW)의 제소로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제재를 시행한다. 북미 지역 수출길이 막혀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도 녹록치 않다. 중국 국영 화학업체 켐차이나는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를 8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고품질 타이어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치열한 중국 시장에 강력한 프리미엄타이어 경쟁자가 탄생할 수 있어 3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호타이어 휘청, 지난해 매출 7.1%↓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3조436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줄어들었다. 특히 금호타이어의 경우 2011년 발생한 중국 내 리콜 사태의 영향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은 전체 생산 중 37%를 차지하는데 정작 가동률은 70%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내수까지 어려워지면 가동률 상승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말 시작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은 작년 말 종료됐지만 순차입금 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68%, 262%를 기록하고 있어 재무구조는 여전히 위태롭다.

중국매출이 높은 한국타이어는 중국 시장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 한국타이어의 중국 공장 생산비중은 2014년 말 기준 31.7%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6조6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해 1998년 이후 16년간 지속된 매출 성장세가 꺾였다. 특히 중국 매출비중이 2013년 18.2%에서 2014년 16.5%로 감소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7587억원으로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향상됐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넥센타이어가 불안정한 중국 타이어시장의 영업환경을 이겨 내기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넥센타이어가 주력하고 있는 중저가시장의 과포화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4380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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