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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백화점, 핵심 점포 '덩치키우기' 전쟁

롯데·신세계·현대百 신규출점 보단 핵심점포 증축

롯데백화점 본점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성장이 멈춘 백화점업계가 핵심 점포의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경기 불황에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신규 출점마저 쉽지 않자 핵심 점포의 증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소공로 본점 뒤편 주차장에 8~9층 규모의 백화점 건물을 하나 더 짓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롯데백화점이 본점 영업면적을 확장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 건설 이후 10년 만이다. 이는 최근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 등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확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신세계도 핵심 점포 증축에 돌입한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지하 2층, 지상 5층인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본점을 지상 7층으로 증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압구정 본점 증축은 1985년 개점 이후 약 30년 만이다. 압구정 본점이 7층으로 증축을 마치면 영업면적은 현재 3만㎡에서 4만㎡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화점 측은 증축을 통해 최고급 프리미엄 점포로 특화해 연 매출 1조원대 점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강남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층까지 5개층을 높이는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 서점과 아케이드도 매장으로 탈바꿈 시킨다. 증축이 마무리되면 신세계 강남점의 연면적은 26만7052㎡에서 28만7165㎡로 약 2만여㎡가 늘어난다.

한편 백화점업계의 최근 신규 출점은 미미한 상태다. 신세계는 지난해 4월 의정부점을 연 이후, 현대는 지난해 8월 청주시에 충청점을 낸 이후 출점이 멈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과 아웃렛 공세 등 20~30여 년간 승승장구하던 백화점이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만큼 생존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백화점도 변신이 필요하며 서비스를 강화하고 덩치를 키우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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