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원야구장을 친환경적인 요소가 반영된 최신식 설비로 리모델링한 kt 위즈파크가 31일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중몰이에 나선다.
프로야구 신생 팀 kt 위즈의 홈구장인 kt 위즈파크는 지상4층, 연면적 1만9939㎡, 관람석 2만225석 규모다. 첨단 정보기술(IT)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야구장으로,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관중편의와 선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가로 28m 세로 9m의 풀HD전광판을 비롯해 '익사이팅존'과 '지니존'은 선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맥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을 조성하고 외야석 일부는 잔디스탠드로 만들었다.
또 선수친화성을 강조해 선수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자연광 수준의 빛을 내 눈부심을 방지하는 첨단 플라즈마 조명탑을 설치했으며 기존 펜스보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펜스로 교체했다.
친환경적인 요소도 반영됐다. 리모델링단계에서 친환경설계기법을 도입해 야구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13%를 태양광, 지열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연간 1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kt 위즈파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다. 위잽(Wizzap) 어플리케이션, 기가(GiGA) 비콘서비스, NFC태그, 기가 와이파이 등 IT기술을 접목해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kt 위즈 야구단 공식 앱인 '위잽'은 한 화면에서 경기도 보면서 스코어, 선수 정보까지 볼 수 있다. 입장이 편리한 스마트티켓 기능과 식음료 예약·배달을 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 기능, 실시간 중계·기록 서비스 등의 기능을 갖췄다.
위잽을 내려받은 관객들은 kt 위즈 홈 경기에 한해 전 경기 티켓 예매를 할 수 있고 예매 후 각종 할인·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또 결제 후 모바일 티켓으로 '스마트 발권', 경기 당일 위잽으로 입장할 수 있다.
스마트오더는 지니존·BC라운지존·페이코존·엠모바일존 등 특정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보며 음식을 주문, 현장 배달까지 받을 수 있는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티켓 예매 후 미리 주문하는 '예약주문'과 경기당일 야구 관람 중 주문하는 '바로주문' 기능이 있다.
예약주문시 경기 당일 수령시간 예약도 가능하다. 바로주문시 예약 시간에 직접 수령하고 프리미엄 좌석(스카이박스·중앙테이블·1,3루 테이블석)의 경우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kt 위즈 팬들은 위잽을 통해 전 경기의 실시간 중계 방송도 볼 수 있다. 실시간 중계 서비스는 기존 유사 모바일 중계 방송 서비스와 달리 방송 화면 아래에 메이저리그급 정보를 kt 위즈 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상세 정보도 동시에 알 수 있다.
투수는 IRS(승계주자실점률), 뜬공·땅볼처리비율,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터프세이브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타자는 BABIP(인플레이타구 타율), OPS플러스(구장효과가 추가된 OPS) 정보가 제공된다.
경기장 입구부터 좌석까지 안내해주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입장한 고객은 비콘 서비스를 통해 구단 알림사항, 구장 소개, 본인 좌석 정보 확인, 입점매장 할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 위즈가 KT를 모기업으로 둔 야구단답게 무제한 기가 와이파이를 타구장 대비 3배 더 설치했으며 2만여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kt 위즈 관계자는 "kt 위즈파크 전 좌석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KT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첨단 IT기술을 야구장에 적용해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