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삼성카드에 대해 안정적 이익성장은 긍정적이나 밸류에이션이 싸지 않고 투자모멘텀도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15.9% 오른 784억원이 예상돼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는 신용카드수익의 안정적 성장과 리스수익의 증가, 대손비용 하향안정화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큰 폭의 이익감소는 전분기 제일모직 관련 매각이익 2,800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카드업황 회복이 크지 않은 가운데 업종대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차 관련 복합할부상품 판매 중단 영향도 제한적으로 연간 취급고 1조원 대비 마진은 0.33%로 연간 이익감소는 3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 경상적 순이익은 800억원 내외로 올 4분기 순이익 소폭 감소를 감안하면 연간 경상적 순이익 3,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2015년 기준 PER 15.4배로 은행 10.0배 내외 대비 고평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배당성향 증가에 따른 배당수익률 상승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2015년 배당성향 39.8% 대비 주당배당금 1,000원으로 배당수익률 2.4% 수준"이라며 "은행주 배당수익률(2.0%~4.5%) 대비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하락기에 조달비용 감소효과로 수혜를 받았으나 기준금리가 5~6월 1회 25bp 인하로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은행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