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가 본 신세경·박유천 "엄청난 연기"/SBS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만취가 본 신세경·박유천 "엄청난 연기"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자 웹툰 작가 만취가 드라마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는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녀 오초림(신세경 분)과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남 최무각(박유천 분)의 좌충우돌 만남을 그려내며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과거 살인사건으로 시작된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두 남녀의 코믹한 현재로 이어지며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 드라마는 작가 만취가 그린 동명의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를 원작으로 한다.
만취는 드라마 본방송을 보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물이 가볍게 방방 뜨는 캐릭터도 아니고 정말 귀엽고 알콩달콩 하네요. 무거운 메인 사건을 중심으로 곁가지의 구성도 정말 좋고, 박유천님이야 당연히 잘 어울리고 멋있고! 신세경님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수네요. 엄청난 연기에요!"라며 남녀주인공으로 활약한 박유천과 신세경의 연기력을 칭찬하며 실시간으로 소감을 게재했다.
오초림이 냄새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냄새 입자들이 공중에 떠다니는 CG효과로 그럴 듯하게 그려냈고, 만취는 이런 CG 활용에 크게 만족했다.
만취는 "아주 좋네요! 정말 좋습니다! 드라마에 쓰시라고 만화에 썼던 120종의 냄새모양 브러쉬를 보내드렸는데 정말 예쁘고 멋있는 움직임이 됐어요. 아~ 생각보다 훨씬 괜찮네요"라며 "처음 병원에서 냄새가 퍼지면서 '아 새아의 처음이 저랬을까?' 하고 상상해보게 되기도 하네요. 아이스크림가게와 미용실강도 추적으로 간단한 수사 매커니즘의 설명이 정말 알기 쉽고 캐쥬얼해요. 무엇보다 영상이 참 예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고편에 냄새 CG가 적게 들어가서 '냄새보는 장면 얼마 없으면 어떡하나'했는데, 아주 그냥 막 터져버리네요. 눈 안에 막 들어갔다 나왔다, 정말 멋집니다. 정말 좋네요"라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SBS드라마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 그동안 숱한 흥행을 해온 이희명 작가님과 백수찬 감독님의 작품과 연기자들의 열연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면서 호평이 나왔고, 원작자 '만취'님 또한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제 2회부터는 무림역 박유천씨와 초림역 신세경씨가 '무림커플'이 되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재희역 남궁민씨와 염미역 윤진서씨도 본격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질테니 재미있게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2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