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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최신원 SKC 회장, 미래먹거리 '필름' 부진으로 대표이사 빠졌나?

필름사업, 들인 공에 비해 수익 안나

최신원 SKC 회장, 미래먹거리 '필름' 부진으로 대표이사 빠졌나?



최신원 SKC 회장(사진)이 준비한 미래먹거리 '태양전지 필름 (PET 필름)' 사업분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최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가운데 최 회장의 주력 사업인 필름분야의 부진을 놓고 벌어진 내부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업계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C의 1분기 필름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PET필름은 최 회장이 공을 들인 분야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특수 포장용 PET 생산 능력을 갖춘 시설을 증설하는 등 SKC의 필름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당시 SKC측은 "증설을 통해 조지아 주 공장은 4번째 PET 생산라인을 갖추고 필름 사업의 주요 제품을 전량 독자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에 비해 수익률은 변변치 않다.

SKC의 필름부문 부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작년 3분기 필름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7%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필름사업 분야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급감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3분기 광학용 필름 판매량 집중 후폭풍으로 4분기 PET필름 판매량은 위축됐고 엔화 약세 및 중국 저가 물량 유입으로 범용 필름제품 가격 경쟁은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경쟁자는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공장을 증설했고, 효성과 롯데케미칼은 신규 참가자로 등장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상황 악화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판매단가 압력의 악재로 2011년 13.4%에 달하던 필름분야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5.0%로 하락했다.

2014년 별도 기준 SKC의 필름부문의 매출 비중은 43%다. 같은 해 화학과 필름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7:3 꼴 수준이다. 필름 사업의 부진은 SKC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SKC 관계자는 "최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책임경영 강화라는 그룹 기조와 상공회의소 연합회장 등을 맡은 최 회장의 대외활동에 대한 의지 때문일 뿐 SKC 경영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23억 원과 24억 원을 받아 SK그룹 계열사 등기임원 가운데 보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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