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 등에선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탓에 4조원으로 내려앉은 실적을 바닥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완만한 실적 회복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1분기엔 이보다 더 개선된 5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지난 1일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1분기 실적은)작년보다는 많이 줄었고 지난해 추정치보다는 좀 올라갈 것 같다"며 "작년 4분기보다 조금 나아진다는 예상이 주류"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조4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추정했을 당시의 평균치인 4조7000억원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에 사상 최대인 10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이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작년 1분기 8조4900억원, 2분기 7조1900억원, 3분기 4조600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다 작년 4분기 반도체사업의 선전으로 5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4분기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를 끊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을 늘릴 주역으로 반도체가 꼽힌다. 올 1분기에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적 비수기로 메모리 반도체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시스템 반도체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IT·모바일(IM)부문은 작년 4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분위기는 아니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에 따라 소폭 늘어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전(CE)부문의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