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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저축은행, 고객 줄고 금리는 하락하고…'이중고'

기준금리 하락여파…고객들 고수익 펀드 증권로 이동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여파를 극복한 저축은행업계가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로 고객을 유치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어렵게 된 것.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12월 예·적금 금리는 평균 2.67%와 3.35%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5%p, 0.25%p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29조344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984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의 금리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6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26%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1%대 상품도 나오기 시작했다.

조은저축은행이 지난달 20일 상품금리를 1.9%로 내린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현대·삼보·한신 저축은행도 금리를 1.9%로 내렸고 페퍼저축은행은 금리가 1.8%인 상품을 내놨다.

반면 기준금리가 하락하자 수익율이 높은 증권과 일부 펀드로 갈아타는 고객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을 의미하는 고객예탁금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8조3625억 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 2월 말(16조7382억원)보다 1조6243억 원(9.7%) 증가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8201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예금 금리를 앞서면서도 안정성을 갖춘 채권형 펀드도 올해 들어 2629억원이 몰렸다.

이에 일부 저축은행들은 고객이탈 방지를 위해 높은 금리상품을 한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예금이 일 평균 10억원씩 빠져나가던 친애저축은행은 지난달 12일까지 2.8%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1년 정기예금 한시 상품을 출시했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비슷한 상품을 내놨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로 고객들이 줄고 있고 대출수요도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라며 "최근 4~5년간 재정건전성을 강화해 이제 적극적인 영업을 해야 하지만 금리 인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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