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KB금융그룹에 대해 세금환급 영향으로 1분기 순익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그룹 지배주주순익은 5,471억원으로 세금환급금 1,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8.1%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6bp하락한 2.38%로 마진하락폭은 타사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3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더불어 약 8~ 9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으로 마진은 2분기까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쯤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대출은 기업대출 위주로 전분기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은 마진하락과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으로 연간 대출성장률은 2~ 3% 내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비이자이익 부문 일회성요인으로는 포스코 보유주식 감액손 490억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이내 LIG손보 19.5%지분 인수 마무리 이후 추가 지분확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LIG손보의 그룹 이익기여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작년말 현재 13.19%(은행지주 평균 10.49%)로 여유가 많아 향후 비은행부문 추가 M&A와 배당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으로 이자이익 부문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 등을 감안해 올 연간 이익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나 2015~ 2016년 ROE는 약 5.9% 수준으로 예상되고 자본효율성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