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와 가전, 유통, 온라인 기업들이 손을 잡고 공동 마케팅 플랫폼을 만든다.
7일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홈플러스, 11번가 등 주요 업종 대표기업 20개사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인 '샐리(Sall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샐리(Sally)'란 별도의 할인쿠폰이 없이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다. 이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CLO마케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고객이 현장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Offer를 중점적으로 개발됐다.
실제 미국에서는 2009년 CLO 도입 이래 현재 11개의 은행과 카드사가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CLO 연계 거래건수도 2013년 6억9000만건에서 지난해 11억8000만건, 올해 16억건(추정)에 달한다.
공동 마케팅 플랫폼인 '신한 샐리'에는 LG전자, 홈플러스, 11번가 등 국내 다수의 업종 대표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2200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 등을 감안한 코드9에 맞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맞춤서비스 중에 원하는 오퍼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600만 모바일 카드 인프라에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대상기업을 중소기업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샐리'에 O2O 서비스와 NFC 결제 등 첨단 핀테크 비즈니스를 접목시켜 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간 100조원 규모의 신한카드 결제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민간 소비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휴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절감에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비용절감만큼을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으로 되돌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심리 확산에 '신한 샐리'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신한 샐리'서비스를 주요 업종 대표기업들과 공동으로 '소비 활성화 플랫폼'으로 확대시킬 계획" 이라면서 "앞으로 연간 100조에 달하는 신한카드 소비인프라를 활용해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