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행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삼광글라스 제공
글라스락을 전개하고 있는 삼광글라스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지 법인 정착과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도행 삼광글라스 대표(55·사진)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에 대리상들에게 맡겼던 중국 사업을 올해는 대리상과 현지 법인 투 트랙 전략으로 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광글라스의 중국 수출 실적은 약 225억원이며 전체 해외 수출 비중에서 중국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2018년까지 국내와 해외를 합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공식 취임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사장으로써 업무를 수행해왔다. OCI(옛 동양제철화학)에 근무할 당시 3년 간 중국 법인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현지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7월 베이징 법인에 이어 올해 1월 상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대리상과의 계약기간이 지난해 12월까지 묶여있어 두 판매법인 모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글라스락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8일 동방CJ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21일에는 러파이(롯데) 홈쇼핑 방송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도 글라스락을 먼저 찾아주는 곳을 위주로 판매를 해왔다면 이제는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여름부터 중국 내 불필요한 대리상을 정리해왔으며 올해 3월부터 모든 정리가 끝나고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내년부터면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여전히 중국 내에서 한류가 강세이지만 이를 이용한 마케팅은 지양한다.
그는 "너무 많은 기업이 한류 마케팅을 진행해 식상하고 위험 부담도 크다"며 "현지화에 집중할 것이며 이 일환으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통한 홍보 활동 역시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 현재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5%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필요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진행한 신동엽을 모델로 한 광고의 효과를 분석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