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이 오는 10일 건대 상권에 오픈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대표 박동문)이 건대 상권에 복합 쇼핑몰을 오픈하며 유통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은 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커먼그라운드' 건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커먼그라운드는 코오롱에서 시도하는 첫 유통 브랜드다. 2개 동, 전체 연면적 약 1600평의 컨테이너 팝업 쇼핑몰로 200개 특수 컨테이너를 쌓아 올리는 건축기법을 활용해 지었다. 소호 거리와 시장을 연상케하는 20대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선사하는 공간을 표방한다.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스타트 등 해외 컨테이너 쇼핑몰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커먼그라운드 총괄 오원선 전무는 "컨테이너로 건립된 건축물은 전시공간·교육공간·문화공간·주거 등 다양하지만 종합적인 상업시설로는 국내 최초 시도다"고 강조했다.
커먼그라운드는 56개 패션·잡화 브랜드를 비롯해 16개 F&B(식음), 1개 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수익성 차원 보다는 '상생'을 염두해둔 사업 모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 전무는 "사업 취지가 단순 유통 시설을 떠나 지역과의 상생에서 출발했다"며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 예상돼 올해 매출은 25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자사가 보유한 패션 브랜드는 입점시키지 않기로 했다. 뉴에라·반스 등 대중적인 브랜드도 최소화하고 중·소 브랜드 위주로 유치했다. 식음료 역시 소녀방앗간·도레도레 등 소규모 맛집들로 구성했다. 또 입점 브랜드에 보증금은 받지않고 월 수수료만 받기로 했다. 수수료율 역시 백화점과 비교해 리테일 브랜드의 경우 평균 25%, 식음료는 10∼15% 정도 낮다. 또 수수료 입금 날을 한 달에 두번으로 나누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이 외에 에바주니·inA 등과 같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브랜드도 유치했다.
회사 측은 건대점을 올해부터 8년 간 운영하고 향후 이 같은 팝업 쇼핑 형태로 2, 3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주변에 롯데백화점 등 쇼핑 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것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커먼그라운드 건대점과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스타시티몰이 있고 여기에는 롯데백화점·이마트를 비롯해 다양한 패션·식음료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MD 담당인 김귀문 과장은 "롯데백화점과 브랜드 중복이 5% 미만이다"며 "다양한 마켓이나 파티 등 문화적 콘텐츠를 통해 건대 사거리에서 쇼핑했던 고객들을 유입해 이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