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의 매출액 급락에도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사장·사진)의 성과급은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작년 연봉으로 24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성과급은 17억7500만원이었다.
삼성물산은 성과급과 관련, 설·추석 연휴에 급여의 100%지급,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른 인센티브, 회사손익 초과시 성과 지급 등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 대표는 작년 급여 6억6100만원과 함께 상여금으로 17억7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에 받은 성과급 2억9500만원에 비해 501.7% 오른 수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저조했다.
김 대표의 성과급의 기준이 되는 2014년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13조5720억원으로 전년(2013년)대비 9.5% 감소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도 831억원으로 전년대비 26억원이 줄었다.
특히 김 대표는 2013년 성과급으로 2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이때 기준이 되는 2013년 실적도 저조했다. 2013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조3906억원 감소한 14조9921억원이었다. 매출액 등 영업실적이 뒷걸음질 쳤음에도 김 대표의 연봉은 고공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삼성물산 연봉책정과 관련, 회사내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이 구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 삼성물산 내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14조8735억원이었다.이는 상사의 13조5720억원보다 1조300억원가량 높은 수치다. 또 지난해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도 5693억원이었다. 상사부문은 831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영업이익의 비중은 건설 부문이 87.3%를 차지했으며 상사부문은 12.7%에 그쳤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상사부문 관계자는 "김 대표의 작년 연봉은 올해 초 지급된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이라며 "성과급 지급은 2014년 실적을 바탕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